이경호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24시즌 동안 3562 경기에 나와 4256안타를 친 ‘안타왕’ 피트 로즈가 별세했다. 향년 843세.
1일(한국시간) 로즈의 전 소속구단 신시네티 레즈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공식 계정에 안타왕(THE HIT KING) 로즈가 별세했다고 알렸다. 로즈는 경기 출장과 안타 모두 MLB 역대 1위 기록을 썼지만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지도 못했고 영구 추방의 불명예를 안았다. 현역 시절에는 과도한 승리욕에 팬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동시에 비판도 많았다.
신시내티 레즈 감독 시절인 1989년 자기 팀을 대상으로 한 경기에 베팅해 MLB에서 영구 추방당했다. 로즈는 여러 차례 복권을 신청했지만, 거부당했다. 그는 탈세 혐의로 수 개월간 감옥 신세를 지냈고 오랫동안 혐의를 부인하다가 2004년 책에서 야구에 베팅한 것을 인정했다.
그는 과거 지역매체 신시네티 인콰이어러에 이렇게 말했다."다시 산다면 바꿀 것이 하나 있습니다. 분명히 제 인생을 바꾸고 야구에 베팅하지 않을 것입니다. 제가 퇴근 후에 술집에 있었다는 이야기, 아내를 때렸다는 이야기, 팬과 싸웠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을 겁니다. 저는 가능한 한 모든 사람에게 친절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