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형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7일 교보증권에 대해 실적 턴어라운드에 따른 주가 재평가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홍예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이 6.2%로 전년 대비 2.2%포인트 상승할 전망"이라며 "실적 턴어라운드에 기반한 ROE 상승이 리레이팅을 이끌 것"이라고 했다. 이어 "특히 운용 부문에서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다"며 "운용 자산 내 채권 규모가 7조원에 달해 금리 하락에 따른 탄력적인 운용 손익 확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부진했던 사업부의 반등도 실적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홍 연구원은 "올해 브로커리지 수익은 지난해 기저효과가 더해져 1397억원으로 9% 개선될 것이다. 기업금융(IB) 수익도 80% 증가한 73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아울러 차액결제거래(CFD) 수수료 감소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으로 인한 부진이 마무리되는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또 홍 연구원은 투자심리 회복이 더해질 것이라며 "올해 증익과 저평가된 주가 감안 시 최소 5%대의 배당수익률이 예상되고 업황 개선에 힘입어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가 빛을 발할 때"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익 체력 회복과 투자심리 개선이 동시에 이뤄지는 변곡점에 도달했다는 점에서 재평가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