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거래량 개인 비중이 60%…개인 과열 양상

최대주주 영풍과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가 공개매수를 진행 중인 고려아연 주식의 거래량 대부분이 개인투자자들에게서 나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공개매수 개시 이후 3거래일(9월13일, 19∼20일) 간 고려아연 거래량(매도·매수 주식 수의 합)은 총 298만3086주로 집계됐다.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오른쪽)이 지난 19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MBK파트너스 고려아연 공개매수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 중 개인의 거래량은 173만5462주로, 전체 거래량의 58.2%를 차지했다. 기관은 55만3661주로 18.6%, 외국인은 64만174주로 21.5%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거래량도 감소하고 있다. 공개매수 첫날에는 58만6718주에 달했으나 둘째 날엔 51만8279주, 셋째 날엔 38만6546주로 줄어들었다.

고려아연 주가는 3거래일 연속 상승해 공개매수 시작 전 55만6000원에서 종가 기준 73만5000원으로 32.19% 올랐다. 20일 장중에는 75만3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경영권 분쟁 확전 기대감으로 개미 투자자들이 대거 뛰어들었는데, 일부는 레버리지를 활용한 투기성 거래 양상도 보인다며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사회부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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