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김평화기자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장기간 폭염 영향으로 채소류 등 일부 품목의 가격이 여전히 높다"며 "공급 확대 등 추가 조치를 통해 가격 안정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성수품 수급 동향을 살피기 위해 찾은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서 관계부처를 상대로 이같이 요구했다.
그는 "최근 성수품 가격은 정부 비축 물량 방출과 할인 지원 등을 통해 사과, 배 등 과일류와 한우 등 축산물 가격의 경우 전년보다 하락하는 등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채소 등 일부 품목과 관련해서는 우려가 있는 만큼 이를 안정화하는 데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남은 기간 가격 불안 품목의 수급 관리와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현장 환급 행사, 할인 지원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추석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낮아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동행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남은 기간 추석 성수품 공급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며 "폭염 등으로 작황이 부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배추, 무 등 일부 품목도 가격 안정을 위해 가능한 수단을 최대한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함께 있던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도 "주요 수산물 성수품 가격은 '추석 민생안정대책' 발표 이후 점차 하락해 안정세로 접어들었다"며 "명절 기간 가격 안정을 위해 국민 수요가 높은 수산물 비축 물량 공급을 확대하고 조기 등 성수품을 중심으로 가격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온누리상품권으로 산 상품을 갖고 시장 내 환급 부스로 가 온누리상품권 현장 환급 행사에도 참여하기도 했다. 그는 "온누리상품권 현장 환급 행사, 할인율 확대 등의 혜택이 많은 이에게 전해지도록 노력해달라"며 "온누리상품권 부정 사용 근절 노력도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