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뉴진스 '민희진 복귀시켜라'…하이브 5% 급락

하이브가 5%대 급락하며 52주 최저가에 근접했다.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경영 복귀를 압박한 뉴진스의 공개적인 입장 표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는 12일 오전9시9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5.41%(9400원) 하락한 16만45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달 5일 기록한 52주 최저가인 16만원이 코앞이다.

전날 저녁 뉴진스 멤버 5명 전원은 해임된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를 복귀를 요구하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약 30분간 진행된 방송에서 멤버들은 "민희진 대표님을 그만 괴롭혀달라. 솔직히 대표님 너무 불쌍하고, 그리고 하이브가 그냥 비인간적인 회사로 보인다"며 "저희가 이런 회사를 보고 뭘 배우겠나. 저희가 원하는 건 민희진 대표님이 대표로 있으신 경영과 프로듀싱이 통합된 원래의 모습"이라고 했다.

또한 "지금 이런 요청을 드리는 건 이것이 하이브와 싸우지 않고 잘 지낼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라며 "저희의 의견이 잘 전달되었다면 방 의장님, 그리고 하이브는 25일까지 원래대로 복귀시키는 현명한 결정을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지난 4월부터 시작된 하이브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갈등 이후 멤버들이 공개적으로 입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뉴진스가 속한 하이브 산하 레이블인 어도어는 지난달 27일 이사회를 열고 김주영 어도어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경영과 제작 분리를 목표로 내세운 하이브는 민희진 전 대표는 대표에서 물러나지만 어도어 사내이사직은 그대로 유지하고, 뉴진스 프로듀싱 업무도 계속 맡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민 전 대표측은 "전 대표 의사와 관계없이 (이사회가) 일방적으로 대표 이사 해임 결의를 했다"며 "이는 주주간계약의 중대 위반”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양측의 갈등이 해결조짐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멤버들이 나선 것이다.

증권자본시장부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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