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윤주기자
DB금융투자는 6일 삼성전자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는 10만원으로 하향했다.
서승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은 78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전분기 대비 +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1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55%(전분기 대비 +6%)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장 예상치를 각각 6%, 19% 하회할 전망이다"고 밝혔다.
서 연구원은 "3분기는 부진한 기업·소비자 거래(B2C) 수요, 디바이스솔루션(DS) 상여 충당금 반영, 전분기 대비 메모리 재고평가손실 충당금 환입 규모 축소 등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실적 추정치 변경으로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하향했다"며 "부품 원가 상승으로 수익성 악화 중인 세트 고객사들이 4분기 메모리 판가 상승에 반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런 가운데 더딘 B2C 수요 개선으로 모바일에 편중된 시스템 LSI사업부·파운드리사업부의 흑자전환은 요원한 상황이다"고 평가했다.
다만 서 연구원은 "AI 설비투자 경쟁 속 하반기 HBM3E 시장 진입이 예상된다"며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