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김아영기자
충남 서산시가 국토교통부 신규 수소도시로 선정됐다. 도내에서 세 번째다.
국토교통부는 탄소 배출을 줄이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수소도시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수소도시에는 주택과 업무시설, 교통 등에 수소를 사용할 수 있도록 생산과 이송·저장, 활용 기반시설이 구축된다.
현재까지 15개 지자체가 수소도시로 선정됐으며, 내년 신규 수소도시로 충남 서산시와 울산광역시, 경북 울진군이 지정됐다.
충남에서는 보령과 당진에 이어 세 번째다. 서산시에는 국내 3대 석유화학단지인 대산단지가 위치해 있어 부생수소를 공급하는데 유리한 입지적 여건을 갖추고 있다.
내년부터 대산석유화학단지와 부석면 갈마리 일원에 4년간 300억원을 투입해 수소 생산시설 등을 구축할 예정이다.
시설이 구축되면 대산단지 부생수소를 활용해 생산한 난방과 온수를 공공임대주택 등 주거시설과 공공시설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수소버스와 수소노면청소차 보급 확대, 모듈형 도심항공교통(UAM) 수소 충전 인프라 구축, 태양광 연계 그린수소 생산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안호 도 산업경제실장은 "탄소중립을 위한 핵심 과제는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이라며 "이번 수소도시 지정은 탄소중립 실현을 뒷받침하고, UAM 충전 인프라와 스마트팜 연료전지 등 탄소중립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령과 당진 수소도시는 오는 2026년까지 4890억원을 투입해 조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