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 서울 등 수도권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수주 시동

건설경기 침체, 공사비 급등 등에도 불구하고, 건설사들이 재건축·재개발 사업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이번 달 전국 10곳에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가 예정되어 있으며, 이 중 6곳이 서울에서 진행된다.

[호반써밋 에이디션 조감도, 자료제공: 호반건설]

호반건설은 지난 3일 SK에코플랜트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대전광역시 도마변동 6-1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을 수주했다. 이는 2022년 신노량진시장 정비사업 이후 2년 만의 성과다. 해당 사업은 대전 서구 도마동 일대에 지하 3층~지상 35층, 8개동, 총 1,090가구 규모의 아파트 및 부대 복리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올해 첫 정비사업 수주를 성공적으로 마친 호반건설은 ‘서울 랜드마크 구축 프로젝트’를 구축할 예정이다. 호반건설은 방배동, 천호동, 신정동 등 여러 사업지에서 활동 중이며, 타 건설사들과의 경쟁에도 대비하고 있다.

호반건설은 지난 2016년부터 서울 내 다양한 정비사업을 수주해왔다. 신정, 개봉, 용산 등의 시공권을 확보했으며, 특히 지난해 용산 국제빌딩 주변 제5구역의 ‘호반써밋 에이디션’은 65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10,575명이 신청해 평균 162.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장 인기가 높았던 전용 84㎡A타입은 11가구 모집에 5,771명이 몰려 524.6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호반건설은 경기 침체 속에서도 26%의 업계 최저 수준의 부채비율과 589%의 높은 유동비율을 유지하며 탄탄한 재무건전성에 기반한 수주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국내 건설 및 부동산 시장의 전반적인 불황에도 불구하고 호반건설은 지난해 매출액 1조 8,709억원과 당기순이익 5,897억원, 영업이익 1,852억원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경영 성과를 달성했다. 호반그룹 전체 총 매출액은 8조 1,627억원, 당기순이익은 9,793억원을 기록했으며, 총 자산규모는 16조 934억원으로 2022년에 비해 1조 4,600억원 증가했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서울 내에 공급한 호반써밋 에이디션, 호반써밋 목동 등 모두 조기 완판되며, 아파트 브랜드 경쟁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호반건설은 서울 지역의 랜드마크 수주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디지털마케팅부 정진 기자 peng1@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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