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주형기자
방송인 박명수가 2024 파리올림픽 탁구 메달리스트 신유빈과 함께 '셀카'를 찍어 화제다. 두 사람의 인연은 무려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명수는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신유빈과 촬영한 사진을 게재하며 "예전 무도(무한도전)를 기억해 주며 반갑게 웃어준 우리 삐약이. 너무 대견하고 장하다"라고 썼다.
신유빈은 박명수를 비롯한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멤버들과는 구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인연은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10살 초등학생이던 신유빈은 무한도전 372회차에 탁구 신동으로 출연했다. 방송에서 신유빈은 박명수를 포함한 멤버들과 탁구 대결을 펼치며 실력을 과시했다.
10살의 어린 나이였으나 신유빈의 실력은 이미 완성형이었다. 평범한 탁구채가 아닌 프라이팬, 미니 라켓으로 공을 쳐야 하는 핸디캡을 안았음에도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나갔으며, 심지어 정삼각형 모양의 탁구대에서도 무한도전 멤버들을 모두 제압했다.
경기가 끝난 뒤 방송인 유재석은 "앞으로 올림픽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달라"며 "훌륭한 선수로 성장하는 모습을 계속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응원을 건넨 바 있다.
결국 신유빈은 10년 만에 무도 멤버들의 응원에 보답한 셈이다. 박명수가 올린 셀카를 접한 누리꾼들은 "세월이 느껴진다", "사람 인연이 어디로 튈지 모른다는 게 새삼 무슨 뜻인지 알겠다", "진짜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돼서 돌아왔네. 정말 감동적이다" 등 반응을 보였다.
신유빈은 파리올림픽 대회 첫날이었던 지난달 27일 임종훈과 짝을 이룬 혼합 복식 16강전을 포함, 총 14경기를 뛰었다. 그는 혼합 복식, 여자 단식, 단체전 복식 세 종목에 나섰고 모두 동메달 결정전에서 뛰었다. 이 가운데 혼합 복식과 단체전에서 승리하며 동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