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효원기자
화장품 인디브랜드 기업 삐아(대표이사 박광춘)는 올 2분기 매출액 137억원, 영업이익 6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8%, 171%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이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2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3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260%를 기록하며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나타냈다.
호실적의 배경으로는 ▲베이스 메이크업 브랜드 ‘어바웃톤’의 가파른 성장을 통한 국내 매출 확대 ▲일본향 등 해외매출 증대 등을 꼽을 수 있다.
회사는 지난 4월 베이스 메이크업 브랜드 ‘어바웃톤’을 올리브영에 입점하며 기존의 립과 아이 메이크업 중심에서 베이스 메이크업까지 제품 카테고리를 확장한 것이 이번 실적 성장을 견인하는 주요인이 됐다. 회사는 하반기에도 색조 메이크업 브랜드인 ‘삐아’, 베이스 메이크업 브랜드인 ‘어바웃톤’과 함께 기초화장품 브랜드인 ‘에딧비’의 올리브영 입정 확대를 가속화하여 국내매출 신장을 견인할 계획이다.
또한 회사는 해외 시장 확장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글로벌 브랜드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특히 일본 현지 법인 '삐아 재팬(BBIA Japan)'은 올해 4월에 도쿄 최대 뷰티 편집숍인 '앳코스메(@COSME)'에서 삐아의 첫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팝업 기간 중 최대 매출을 기록하여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시장에서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회사는 일본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262% 성장한 상반기 누적 매출액 38억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회사는 일본을 포함한 다양한 해외 시장개척에 주력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상반기 중 커스텀몰드를 활용한 신규 제품 출시와 기초브랜드 육성, 브랜드 리뉴얼 등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선제적 투자를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각 브랜드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면서 회사의 외형 성장과 내실 강화를 동시에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회사는 올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크게 증가했으나 지난 4월 스팩합병을 통한 코스닥시장 상장에 따라 발생한 일회성 비용인 합병비용을 반영함에 따라 순이익은 적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