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제훈기자
하나금융그룹과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이 청소년의 불법도박 예방?치유를 위해 향후 3년간 약 100억원 규모의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한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양 기관은 지난 9일 서울 마포구 하나은행 H-PULSE 소극장에서 청소년 불법도박 예방·치유를 위한 프로젝트 선포식 및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신미경 도박예방치유원장을 비롯해 청소년, 학부모, 교사 등 약 100명이 참석했다.
또 선포식에선 프로게이머 이상혁 씨(페이커)가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그는 영상을 통해 "도박은 게임이 아니다"라며 “불법도박에 빠지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이 원장은 이어진 토크콘서트에서 “그간 청소년의 올바른 경제관 형성을 위해 현장 교육 강화 등의 노력을 지속해 왔다“면서 ”금번 프로젝트가 불법도박으로부터 청소년의 건강한 미래를 지키는 보다 의미 있는 한 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는 아울러 ”청소년 불법도박 근절을 위해서는 가정과 학교에서 부모님과 선생님 등 보호자의 지속적인 관심이 중요하다“면서 ”금감원도 금융권과 함께 불법도박 자금 경로 차단 및 불법도박 예방 금융교육 등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참석한 전문가들은 불법도박 예방요령을 안내하고, 불법도박 문제 발생 시 적극적으로 주변의 도움을 요청할 것을 당부했다. 또 토크콘서트 참가자들은 불법도박 피해 예방을 주제로 한 창작 연극을 관람하고, 도박 예방 동참 서약서도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