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미담기자
공공자전거나 전동킥보드를 타고 난폭운전을 일삼았던 이른바 '따릉이 폭주족 연맹'(따폭연)이 불법행위를 더는 하지 않겠다며 공식 사과했다.
8일 오전 10시 따폭연 인스타그램에는 400자 분량의 사과문이 업로드돼 있다. 따폭연은 이를 통해 "옳지 않은 행동들로 인해 피해 보신 시민분들과 경찰관분들에게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어 "좋은 방향이 아닌 게시물을 보며 불편함을 느끼게 한 것에 대해 대단히 송구하고 죄송스럽다"고 덧붙였다.
또 따폭연은 "다시는 이런 짓을 하지 않을 것이며 벌을 받겠다"며 "모든 팔로워에게 죄송하고 제가 한 이 짓은 모두 불법행위로 간주되며 이 행위가 반복돼선 절대 안 된다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로 인해 어린 친구들에게 이런 일이 확산한 것에 대해 저 자신이 원망스럽고 너무 부끄럽다"며 "다시 한번 사과드리며 죄송하다. 이 행동들은 절대 정당화될 수 없으며, 이것에 대한 엄청난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따폭연은 서울 시내에서 따릉이나 전동킥보드 등을 타고 빠른 속도로 질주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 이들은 전동킥보드를 타고 경찰차와 추격전을 벌이는가 하면 인도에서 사람들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달리기도 했다. 해당 계정 팔로워는 3500명이 넘는다.
한편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공유 전동킥보드가 도입된 2018년부터 매년 관련 사고 건수는 증가하고 있다. 2019년 447건이었던 사고 건수는 1735건으로 늘어났고 지난해엔 무려 2389건으로 폭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