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김철우기자
경남 양산시는 황산공원에서 중·대규모 행사가 가능한 야외무대가 하반기 중 설치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설치될 야외무대는 데크 무대(30m×14.8m)로 막구조 파고라(35m×19m)이다.
그동안 물금읍에서 각종 주민 행사 시 기존 황산공원의 중부광장 무대로는 규모(데크무대 7m×13.5m)가 작아 중규모 이상의 야외무대를 설치해 달라는 물금읍 주민 의견이 많았고, 기존 중부광장 무대가 협소해 각종 민원이 계속 발생하면서 중부광장 무대 철거 후 증설·확장 등 다방면으로 검토됐다.
하지만 중부광장 무대는 2020년 사업비 2억원 이상 소요돼 하천점용까지 받은 시설인데다가 철거 후 재설치한다면 예산 낭비가 될 수 있어, 물금읍 의견 수렴 결과 석재스탠드와 잔디마당이 이미 설치돼 있는 문주광장 기존 막구조를 철거하고 야외무대를 설치하는 것으로 최종 확정됐다.
시는 낙동강유역환경청에 지속적인 업무협의 등을 통해 황산공원 야외무대 설치 필요성 등을 설명하고, 국가하천 계획홍수위 등을 고려한 막 구조물 설계 등을 통해 최근 문주광장 내 야외무대 설치 하천점용 허가가 7월 말 최종 통보됐다.
올해 1회 추경 시 공사비 5억원을 전체 시비로 확보했으며, 지역구 도의원인 경남도의회 이영수 의원과 이용식 의원의 적극적인 협조하에 특별조정교부금 2억원도 추가 확보됐다.
하반기 공사를 통해 황산공원에서 개최 예정인 양산국화축제(2024년 10월말 예정)에 보조무대로 사용하고, 물금벚꽃축제(2025년 3월말 예정)에 메인 행사 무대로 사용해 향후, 물금읍에서 각종 행사 시 무대 설치와 관련 부대시설 설치로 인한 예산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아울러 내년 4월부터는 황산공원 버스킹 등 각종 문화 공연행사 활성화를 위해 양산시 홈페이지에 황산공원 버스킹 전용 게시판 개설해 누구나 무료로 신청할 수 있도록 하고, 양산시민을 우선 배정해 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나동연 시장은 “황산공원에 물금읍 숙원사업인 중규모 이상의 야외무대를 드디어 설치할 수 있게 됐다”며 “소규모 공연은 기존 중부광장 야외무대에 하고 중규모 공연은 신설하는 문주광장 야외무대에 할 수 있도록 해 시민들이 음악과 함께 시원한 공연과 다양한 문화행사를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