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기자
올해 하반기 전공의 모집 지원자 43%가량은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 병원 등 빅5라 불리는 대형병원에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실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하반기 전공의 모집 지원자 104명 중 빅5 지원자는 45명에 달했다.
기초진료과목이자 필수의료과목으로 꼽히는 '내외산소(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의 경우 모집인원 대비 지원자 비율이 1% 안팎에 그쳤다. 심장혈관흉부외과와 비뇨의학과, 예방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핵의학과 직업환경의학과 지원자는 1명도 없었다.
피부과와 안과 성형외과 등은 필수의료과목보단 높은 지원율을 보였지만 역시나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과목별로 피부과 2.85%(105명 모집에 3명 지원), 안과 4.96%(141명 모집에 7명 지원), 성형외과 1.73%(115명 모집에 2명 지원) 수준이었다. 가장 지원율이 높은 과목은 정신건강의학과(8.28%·157명 모집에 13명 지원)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