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현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정상회담을 했다고 25일(현지시간) 크렘린궁이 밝혔다.
주요 외신 및 연합뉴스에 따르면 두 정상은 전날 저녁 모스크바 크렘린궁에나 만나 중동 내 긴장 고조 상황을 논의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중동 내 긴장이 고조되는 것을 목격하고 있으며 시리아에도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말했다.
아사드 대통령은 러시아어 통역사를 통해 "오늘 세계 전체와 유라시아에서 벌어지는 모든 사건을 감안할 때, 우리의 회담은 모든 세부 사항을 논의하고 가능한 전망과 시나리오를 논의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중동에선 이스라엘과 친이란 무장 세력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주요 외신은 지난주 레바논 무장 조직인 헤즈볼라를 지원했단 의혹을 받는 시리아 사업가가 이스라엘의 드론 공격으로 사살됐다고 보도했다.
러시아는 앞서 2015년 시리아 내전에 개입하고 시리아와 이라크 일대를 장악하고 있었던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조직을 축출해 알아사드 정부를 지원한 바 있다. 알아사드 정부는 서방이 지원하는 반군 세력을 누르고 승기를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