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수기자
인공지능(AI) 산업의 핵심 설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AI 발전으로 인한 전 세계적인 전력 부족 현상으로 변압기, 전선 등 K-전력설비가 슈퍼사이클을 맞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AI 전력설비 관련 핵심 기업을 편입하는 ‘KODEX AI전력핵심설비’와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 ETF’ 2종이 상장 3일만에 약 400억을 팔렸다고 12일 밝혔다.
KODEX AI전력핵심설비는 전력설비 BIG3라 불리는 LS그룹(LS Electric, LS에코에너지, LS마린솔루션 등 전력계열사 포함), 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을 78%편입하면서 핵심 종목에 집중투자 가능한 ETF로 개발했다. 최근 전력설비 기업의 수주 신기록 경신으로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관련 기업들의 순매수가 이어졌다.
KODEX AI전력핵심설비는 상장 이틀만에 누적수익률 11.3%(NAV기준)를 기록, 국내 상장된 ETF 중 상장이후 최단기로 10%이상 수익률을 달성했다. 상장 이튿날인 10일에는 하루만에 6.7% 상승하며, 국내 상장된 전체 870개 ETF 중에서 일간 수익률 1등을 차지해 초기부터 기록적인 성과를 보여줬다.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 ETF는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등으로 대표되는 빅테크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확장 및 투자 뿐만 아니라 미국 정부의 노후 인프라 교체를 위한 인프라 투자 정책에도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한다
KODEX 전력핵심 2종에 대한 보험사, 연기금 또한 순매수를 지속하며, 다양한 기관투자자들의 관심도 상장 초기부터 지속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의 임태혁 상무는 "메가트렌드로 자리 잡은 AI 산업의 지속 성장을 가능하게 할 AI 전력 관련 2종의 ETF를 업계 최초로 상장했다"며 "앞으로도 흐름에 맞는 다양한 테마 상품 공급을 통해 투자 선택지를 넓혀 나가겠다"고 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