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여종구기자
경북 영천시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이어진 집중호우 피해 복구와 2차 피해 예방에 적극 나섰다.
시에 따르면 누적 강수량은 235.6㎜로, 10일 16시 기준 도로·주택·농경지 침수 등 총 138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피해접수 현황은 금호읍, 고경면 등 영천 북부 읍·면·동에 집중됐으며 집중호우로 62가구 82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시는 집중호우에 대처하기 위해 지난 9일 1시 10분, 10일 5시 20분 비상 2단계를 발령해 전 직원 1/3 비상근무 체계에 돌입했다.
11일 오전 10시에는 화남면 죽곡지 제방 일부 유실로 인한 통합지원본부 회의를 개최해 피해 조치에 앞장섰다.
호우 피해가 있었던 남부동, 청통면 일부 지역으로는 자원봉사단체 회원 각 60여명 정도가 투입돼 토사와 부유물을 제거하고 주택을 청소하는 등 피해 복구를 위해 힘을 보탰다.
영천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는 송노선(세원물산 근무)씨는 “이번과 같이 기록적인 폭우는 생전 처음인 것 같다”며 “모든 시민이 집중호우로 피해를 보지 않도록 주의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기문 시장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주민들에게 제방 유실·산사태 등 재해에 주의할 것을 당부한다”며 “다음 주 장마전선 북상에 대비해 신속한 피해복구 작업을 통해 2차 피해가 없도록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