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다니는 '디즈니랜드' 일본서 운항 …1인당 최대 250만원

디즈니 캐릭터로 꾸며진 초호화 유람선
정원 약 4000명에 극장·수영장도 마련
2028년 일본서 운항…1인당 250만원 넘어

미키마우스 등 디즈니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꾸며진 크루즈 여객선이 이르면 2028년 일본에서 운항을 시작한다. 요금은 1인당 최대 250만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10일 요미우리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도쿄 디즈니랜드와 디즈니씨를 운영하는 오리엔탈랜드는 전날 크루즈 사업에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오리엔탈랜드는 크루즈 사업에 3300억엔(약 2조 8300억원)을 투자하며 이르면 2028년 취항이 목표라고 밝혔다.

해당 크루즈선은 약 14만t 규모이며, 정원은 약 4000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선박에는 객실 약 1250개를 비롯해 디즈니 캐릭터 등을 테마로 한 뮤지컬을 감상할 수 있는 극장과 수영장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선박 내부에서는 디즈니의 세계관을 체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미지출처=픽사베이]

취항 이후 당분간은 일본 수도권 항구를 모항으로 삼아 2~4박 단기 일정으로 운항한다. 요금은 1인당 10만~30만엔(약 86만~257만원)으로 예상된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미 미국에서는 디즈니 크루즈가 1998년 취항해 5척이 운항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일본에서는) 취항 이후 연간 40만명 정도가 탑승해 매출이 1000억엔(약 8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디즈니 시그니처 익스피리언스의 토마스 마즈룸 대표는 "일본에서 출항하면 디즈니의 열렬한 팬인 일본 손님들이 디즈니의 바다 휴가를 더욱 쉽게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디즈니는 카리브해, 유럽, 호주 등지에서 디즈니 캐릭터와 마블 슈퍼히어로 등을 활용한 크루즈 사업을 해왔다.

이슈&트렌드팀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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