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환기자
경기도 화성시가 대규모 도시공원 조성사업인 '보타닉가든 화성' 조성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화성시는 '보타닉가든 화성'의 2단계 사업인 우리꽃식물원 건축 리모델링 설계 공모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보타닉가든 화성'은 민선 8기 화성시가 추진 중인 177만8000㎡ 면적의 대규모 도시공원 조성 프로젝트다. 반석산을 비롯해 ▲여울공원 ▲자라뫼공원 ▲큰재봉공원 ▲오산천 일원 ▲우리꽃식물원 등을 포함한다
시는 지난해 8월 '보타닉가든 화성' 기본구상 완료 후 1단계 사업으로 랜드마크인 동탄 여울공원 내 전시온실 건립을 추진해 왔다. 이번 우리꽃식물원 리모델링은 2단계 사업이자 서부권 보타닉가든 조성의 첫 단추다.
팔탄면 매곡리에 있는 '우리꽃식물원'은 2010년 문을 연 산림청 지정 공립수목원이다. 12만8312㎡의 부지에 1100여종의 식물들을 심어놓은 곳이다. 시는 리모델링을 통해 식물원의 노후 시설을 개선하고 화성시만의 특색 있는 관광자원으로 새로 단장할 계획이다.
리모델링은 식물원 주요 건축물인 ▲종합관리동 ▲사계절 전시온실(지상 2층) ▲야외 조경공간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설계 공모를 통해 식물원의 정체성을 살린 공간 디자인을 적용하고 차별화된 편의시설 및 체험공간을 도입하겠다는 것이 시의 복안이다.
시는 8월30일까지 작품을 접수한 후 심사를 거쳐 9월 20일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10월 설계에 착수해 2026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리모델링을 추진한다. 시는 이와 함께 중장기적으로 우리꽃식물원 부지를 확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보타닉가든 화성을 통해 102만 화성시민 모두가 쾌적한 도시 환경 속에서 여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명품도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