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민기자
국민의힘 당권주자 4인은 28일 일제히 보수 텃밭으로 불리는 TK(대구·경북)·PK(부산·경남)를 찾는다. 나경원 후보는 대구, 원희룡 후보는 경남, 윤상현 후보는 경북, 한동훈 후보는 부산 지역을 방문해 지지층 확보에 나선다.
나 후보는 대구 북구을 당원협의회 간담회를 첫 일정으로 동구군위군갑·을, 중남구, 서구, 달서을, 수성을 당협 사무실을 찾아 당원들과 만난다. 대구시청을 방문해 지역 언론인과 지자체 의회 의원들과도 만난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경북 안동 경북도청을 방문한 후 서울로 올라와 배달 라이더 체험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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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후보는 경남 진주갑·을 당협 간담회를 진행하고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면담한다. 이후 창원시에서 마산 어시장 방문, 마산회원구 당협에 들러 간담회를 한다. 한 후보는 이날 오전 부산 유엔기념공원 참배를 시작으로 남구, 해운대갑·을, 부산진갑·을, 연제, 강서, 사하을에서 당원들과 만난다. 한 후보는 또 박형준 부산시장과 차담회를 가질 계획이다.
이번 전당대회는 당원 투표 비율(80%)이 높은 만큼 후보들은 책임당원 비율이 전체의 40%(약 32만명)를 차지하는 영남에 공을 들이는 분위기다. 전날에도 원외인 한동훈·원희룡 후보는 각각 대구와 부산을 찾은 바 있다. 여권 관계자는 "권역별 합동토론회 등 본격적인 레이스에 앞서 (후보들이) 핵심 지지 지역에서 최대한 많은 우군을 확보하려는 것 아니겠냐"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