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국 활짝 핀 노원 초안산 '수국 동산' 다양한 문화행사

수국 테마로 한 초화원 중심으로 생태연못 조성... '초안산 수국동산' 완성
수국동산 상부에 피크닉장 및 맨발걷기길, 숲속놀이터 등 즐길 거리 추가
수국전시, 웨딩촬영, 음악회 등 특별한 이벤트도 더해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수국명소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초안산 수국동산' 완성을 기념해 수국 전시를 비롯한 다양한 문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올 4월 말 개장한 ‘초안산 수국동산’은 한때 쓰레기 적치, 불법 경작 등으로 주민들이 이용하기 어려운 곳이었다. 주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 지역 내 녹색복지 불균형을 해소하겠다는 목표로 1년 간의 공사 끝에 ‘힐링 명소’로 단장을 마쳤다.

초안산 수국동산은 수국을 테마로 한 ‘초화원’을 중심으로 아름다운 경관을 선보인다. 수국 종류별 개화 시기를 고려해 목수국, 아나벨, 썸머시리즈 등 19종 약 1만1000본이 심어졌으며, 중심에 자리잡은 240㎡ 규모의 자연형 계류와 폭포, 생태연못을 더해 자연 정원의 느낌을 살렸다.

최근에는 기존에 생육 중인 왕벚나무 군락이 있는 수국동산 상부 유휴공간을 ‘숲속 힐링 피크닉장’으로 조성, 평상을 적절하게 배치해 쉼터를 마련했다. 그 둘레로는 건강관리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맨발걷기’ 길과 운동공간, 숲속놀이터를 추가해 즐길 거리를 더했다.

나아가 구는 초안산 수국동산의 자연환경에 문화와 예술을 입혀 주민들에게 휴식과 즐거움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는 문화행사는 형형색색의 수국이 가득한 ‘수국 전시’이다. 6월 29일부터 7월 26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는 폭포와 연못 주변을 중심으로 화려한 원예수국 화분을 더해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산책로 주변에는 특별 포토존을 설치해 수국동산을 찾은 방문객들이 소중한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

로맨틱한 야외 결혼식장을 연상시키는 수국동산을 활용한 특별한 이벤트, ‘수국동산 웨딩촬영’도 진행된다. 이는 다양한 사유로 인해 웨딩사진을 촬영하지 못한 주민들에게 추억을 선물하기 위한 것으로, 지역 내 웨딩촬영이 필요한 10커플을 노원교육복지재단을 통해 모집할 계획이다.

웨딩촬영은 커플 중 한 명이 노원구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7월 3일까지 진행되는 온라인 신청을 통해 사연을 접수 후 심의위원회를 통해 최종 선정된다. 웨딩복장 대여, 웨딩헤어 및 메이크업을 함께 지원받을 수 있고, 사진 촬영 및 액자 1매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 외도 구는 주민들이 편히 앉아 쉴 수 있도록 평상을 마련한 수국동산 상부 힐링 피크닉장을 활용, 소규모 음악회를 비롯한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을 개최해 일상에 지친 구민들에게 한층 더 풍요로운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구는 6월 수국동산 내 빈터에 꽃무릇을 추가로 심었다. 내년 10월부터는 수국이 진 이후 붉은 카펫이 깔린 듯한 꽃무릇으로 가을꽃 여행을 할 수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불암산, 수락산, 영축산에 이어 초안산에 수국동산이 조성되며, 권역별 힐링타운이 완성됐다”며 “앞으로도 노원구의 매력 넘치는 다양한 공간과 소재를 기반으로 주민들의 삶을 풍성하게 채워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자체팀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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