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진기자
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가 소상공인 자금난 해소를 위해 200억원 규모의 무담보 특별신용보증을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구는 “관내 소기업·소상공인 업체 수가 서울시 자치구 중 세 번째로 많은 4만3000여 개로 신용보증에 대한 수요가 많아 이번 특별보증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이후 지난 2년간 송파구 특별신용보증 보증금액은 156억원에서 198억원으로, 지원업체는 517개에서 623개로 대폭 증가했다. 구는 직접 보증자금 출연 시 은행 협력자금 규모가 확대돼 더 많은 업체에 혜택을 줄 수 있어 이번 특별신용보증에 1억원을 출연했다. 우리은행, 하나은행, 신한은행과 함께 총 16억원의 보증 재원을 마련, 총 200억원 규모로 서울신용보증재단을 통해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송파구에 사업자등록을 한 지 6개월 이상 지난 소기업·소상공인이다. 보증료 연 0.8%를 부담하면 대출금액의 100%까지 보증한다. 신청은 지난 14일 시작해 자금 소진 시까지 가능하다. 협약 은행(우리·하나·신한은행) 지정 영업지점에 방문 신청하면 서울신용보증재단 송파지점에서 심사한 후 지원업체를 선정한다. 업체당 최대 5000만원까지 연 3.5% 전후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구비서류 등 자세한 사항은 송파구청 누리집 내 ‘고시공고 및 공지사항’을 확인하면 된다.
서강석 구청장은 “이번 무담보 특별신용보증을 통해 담보력이 부족한 관내 소기업·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한다”며 “지역경제 버팀목인 소상공인들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