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금리 일제히 상승…美연준 매파적 발언 영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매파 인사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시사에 국고채 금리가 29일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3.1bp(1bp=0.01%포인트) 오른 연 3.425%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3.536%로 5.5bp 상승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4.4bp 상승, 2.0bp 상승으로 연 3.465%, 연 3.444%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3.475%로 4.4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3.9bp 상승, 4.0bp 상승으로 연 3.394%, 연 3.378%를 기록했다.

닐 카시카리 미국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를 비롯해 연준 위원들의 잇따른 매파적 발언이 부각되면서 채권 매도세를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카시카리 총재는 28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물가 상승세가 더 둔화하지 않는다면 기준금리를 올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주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더 오랫동안 더 높은 금리'를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여기에 지난주 공개된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도 연준 인사들이 금리 인하에 신중한 태도가 재확인된 바 있다.

산업IT부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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