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현기자
기술보증기금은 지난 10년간 기술이전·사업화 지원으로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개방형 기술혁신을 견인해 왔다고 28일 밝혔다. 기보는 2004년 기술거래 전담 조직을 설치하고 기술거래사업을 시작한 지 올해 10주년을 맞이했으며, 지난해까지 약 5000여 곳의 중소벤처기업에 8600여 건의 기술이전을 지원했다.
기보는 대학·연구소 등이 보유한 우수기술을 중소기업에 이전해주는 기술거래 사업을 통해 기술을 매칭하거나 이전계약을 대행해주고, 전문 컨설팅과 사업화 자금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함으로써 중소기업의 기술혁신을 선도해 왔다. 일례로 반도체 검사용 테스트 소켓을 제조하는 중소기업 아이윈은 기보의 기술이전 중개를 통해 공주대학교 산학협력단으로부터 ‘고전류핀 주파수 성능 향상 기술’의 이전과 함께 사업화 자금을 추가로 지원받았다. 아이윈은 이전 받은 기술을 토대로 양산에 성공해 지난해 매출이 30% 가까이 증가했으며, 산업통상자원부의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성과를 냈다.
기보는 올해는 민간과의 기술거래 협업을 강화해 기술거래시장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민간 기술거래 기관이 기보의 기술거래 플랫폼 내 기술거래 정보·기술매칭·계약시스템 등을 활용할 수 있도록 공유하고, ‘기술거래 서포터즈’ 제도를 통해 기술거래 공동 중개를 추진하는 등 기술거래시장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기보는 중소벤처기업이 미래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사업화 지원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정책을 마련해 우수 기술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