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정일웅기자
국가철도공단이 3년 연속 흑자경영을 이어오며,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이익을 달성했다.
철도공단은 지난해 결산 결과 총 311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2022년 당기순이익(1166억원)보다 1946억원(167%) 늘어난 규모로, 2004년 기관 출범 이래 이익금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된다. 철도공단의 흑자경영은 2021년부터 3년 연속 지속되고 있다.
최근의 흑자경영은 코레일과 SR 등 철도운영사로부터 받는 선로사용료에 기대지 않고, 국유재산 활용과 역세권 개발 등 수익 증대를 목적으로 철도자산 관리에 주력해 온 결과물로 해석된다.
실제 철도공단의 주요 사업인 고속철도사업에서는 정밀안전진단 시행에 따른 선로 유지보수비 증가와 고속철도 시설관리권 상각비 반영 등의 비용 증가로 고속철도 부문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반면 자체 수익 사업인 국유재산 임대, 역사 및 역세권개발사업 등 자산관리사업에서는 1545억원의 영업이익을 창출해 고속철도 영업이익 감소분을 상쇄했다는 것이 철도공단의 설명이다.
특히 철도공단은 철도자산을 활용해 임대사업 및 역세권개발사업 등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동시에 철도역 유휴공간에 철도 어린이집, 스타트업라운지, 섬섬옥수 등 사업으로 사회적 가치실현에도 무게 추를 더했다.
이외에도 고속철도건설을 위해 발행한 채권을 상환하는데 선로사용료 및 자산관리에서 창출한 수익을 활용하는 등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는 데 노력한 결과, 건전한 재무구조를 완성할 수 있었다고 철도공단은 강조했다.
이성해 철도공단 이사장은 “3년 연속 흑자달성 성과는 전체 임직원이 사업별 손익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해 이룬 결실”이라며 “철도공단은 앞으로도 건전한 재무구조로 고속철도와 일반철도 부문에 시설 투자를 확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