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코스피 상장사 영업익 84%↑…코스닥은 4% 줄어

한국거래소, 코스피·코스닥 1분기 결산실적 발표
코스피, 연결기준 영업이익 46조원…84% 증가
코스닥, 영업이익 및 순이익 모두 감소

코스피의 1분기 실적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반면 코스닥은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한국거래소가 20일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700개사 중 622개사(연결기준)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1분기 영업이익은 46조856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91.78% 증가한 36조4473억원이었다. 매출액은 2.83% 증가한 726조3744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6.45%, 순이익률은 5.02%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전체 매출액 중 10%가량을 차지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한 경우에도 매출액(1.83%)이 소폭 증가했다. 영업이익(62.19%) 및 순이익(70.35%)은 큰 폭으로 뛰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체 17개 업종 가운데 비금속광물, 서비스업 등 10개 업종에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특히 전기전자, 전기가스업, 의료정밀이 흑자전환했다.

금융업(41개사)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22%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7.85% 감소했다. 특히 금융지주가 11.22%, 증권이 9.0% 감소했다.

분석대상기업 622개사 중 488개사(78.46%)가 순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이는 전년(477개사) 대비 11개사 증가한 규모다. 적자기업은 134개사(21.54%)로 나타났다.

코스피 상장기업의 연결부채비율은 115.61%로 지난해 말 대비 2.67%포인트 증가했다.

코스닥의 경우 12월 결산법인 1270개사 중 1150개사(연결기준)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1분기 영업이익은 2조331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1% 감소했다.

순이익도 11.22% 줄어 2조1717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매출액은 3.50% 증가한 65조67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3.58%, 순이익률은 3.34%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28%포인트, 0.55%포인트 감소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IT 업종의 영업이익 및 순이익이 각각 110.9%, 23.41% 증가했다. 특히 IT H/W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118.15%, 70.73%로 크게 올랐다. 반면 제조업종의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각각 20.11%, 26.95% 줄었다.

한편 코스닥 시장에서 우량 기업을 별도로 관리하기 위해 나스닥 시장의 글로벌 셀렉트 세그먼트를 벤치마크한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편입기업의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각각 14.4%, 15.7% 증가했다. 이는 미편입 기업의 영업이익 및 순이익이 각각 8.5%, 16.2% 감소한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분석대상기업 1150개사 중 678개사(58.96%)가 순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전년(703개사) 대비 25개사 감소했다. 적자기업은 472개사(41.04%)였다.

코스닥 상장기업의 연결부채비율은 108.53%로 지난해 말 대비 2.31%포인트 증가했다.

증권자본시장부 이승형 기자 trus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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