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무료 환전’ 토스뱅크 외환서비스 가입 100만 돌파

10일까지 환율 맞추기 이벤트 진행

국내 금융사 최초 ‘평생 무료 환전’을 내세운 토스뱅크 외환 서비스 이용고객이 100만명을 돌파했다. 토스뱅크는 외화통장 출시 105일 만에 계좌 수 100만좌를 넘어섰다고 8일 밝혔다. 약 9초에 1명이 토스뱅크 외화통장 고객이 된 셈이다. 올해 1월 '세상의 돈을 자유롭게'라는 슬로건과 함께 고객이 복잡하게 느낄 우대 환율을 도입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환전 수수료를 없애 고객들의 외화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다고 토스뱅크는 설명했다. 거래 조건 없이 100% 우대 환율을 실현했으며 외환 서비스 출시 후 약 3개월 간 주요 은행권에서 유사한 서비스들이 출시됐다.

환전 데이터 분석 결과, 1월 출시 이후부터 4월 30일까지 3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환전 수수료 없이 토스뱅크에서 이뤄진 누적 환전 거래량은 5조8000억원이다. 고객들이 기존 금융사에서 환전했다고 가정할 시, 고객 1인당 평균 8만원의 환전 수수료 부담을 던 것으로 분석된다.

환전 고객 연령대는 17세에서 100세까지 다양했다. 30대(28%)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20대(27%), 40대(25%), 50대(13%), 60대 이상(4%)이 뒤를 이었다. 90세 이상의 초고령 고객도 환전을 진행했다.

해외에서 바로 결제 가능한 체크카드를 외화통장과 연결한 고객 수도 서비스 가입 고객의 전체 85%다. 새로 카드를 만들 필요 없이 국내에서 쓰던 토스뱅크 체크카드를 외화통장에 연동하면 된다. 별도 충전 한도가 있거나 미지원 통화는 결제가 되지 않는 충전식 선불카드와 차별점도 있다.

가장 많은 오프라인 결제가 이뤄진 곳은 일본·괌·베트남·미국·프랑스 순이다. 가장 많은 결제가 이뤄진 곳 역시 일본 내 가맹점이다. 일본의 가장 큰 백화점인 이세탄 백화점, 면세점 DFS, 돈키호테 순이다. 온라인에선 숙박·항공 등 여행플랫폼은 물론 아마존과 알리 익스프레스 등 해외 직구 플랫폼에서도 사용됐다.

한편 토스뱅크는 10일까지 환율이 오를지 내릴지 맞히는 ‘환율 UP or DOWN’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진입 화면에서 보이는 통화 환율의 상승 또는 하락을 간단한 퀴즈 형태로 맞추면 최대 5달러(약 6800원)를 받을 수 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토스뱅크 외화통장이 100만 계좌를 돌파한 것은 그동안 어렵게 느껴졌던 전반적인 외환 서비스를 보다 단순화하여 복잡성을 없앴기 때문"이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과 혁신을 통해 고객 만족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제금융부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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