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아이텍, AI와 전장용 반도체 테스트 수혜 기대'

한양증권은 아이텍에 대해 인공지능(AI)과 전장용 반도체 테스트 시장에서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8일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아이텍은 어드반테스트(Advantest)로부터 V93K-PS800와 V93K-PS1600 장비를 총 70여 대 도입해 테스트를 진행했다. 작년에는 5나노 이하 AI 및 전장용 반도체 테스트 전용 장비인 V93K-PS5000 장비 2대 도입을 완료했다. 이준석 한양증권 연구원은 "시장 조사 기관 가트너는 시스템반도체 시장 규모가 2028년까지 3528억 달러로 상승할 것이라 전망했는데 그 중 AI 반도체 및 차량용 반도체 비중은 63.1%까지 상승한다고 전망했다"며 "이는 AI 반도체 및 차량용 반도체가 시스템 반도체의 성장을 주도할 것임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반도체가 고도화됨에 따라 테스트 장비도 첨단화되고 있는데 칩이 고도화될수록 더 많은 수의 테스트와 검사가 필요하고 5나노 이하에 필수 사용되는 테스트 장비가 최근 동사에서 도입한 V93K-PS5000 장비"라며 "올해 2~4대 추가 도입할 예정이기에 시장 확대로 수요(Q) 증가와 단가 상승으로 인한 가격(P) 증가를 동시에 볼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V93K-PS5000은 약 70억원의 고가 장비로 높은 진입 장벽을 가지고 있고, 장비를 구동하기 위해서는 적합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며 "대부분의 테스트 업체들은 고객사로부터 프로그램을 납품받아 장비를 사용하고 있지만 아이텍은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해 사용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그는 "국내 V93K-PS5000 장비를 도입한 회사도 유일할뿐더러 해당 장비를 구동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한 회사도 아이텍이 유일하다"며 "향후 초미세 선단 공정에서 양산되는 AI 및 전장용 반도체의 테스트는 동사가 독점할 수 있는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내다봤다.

증권자본시장부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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