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골드라인 증차, 2026년까지 출퇴근 혼잡도 30% 감소 추진

2027년까지 서울 4·7·9호선 최고 혼잡도 150%로 감소

서울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22일 서울 지하철5호선이 지연운행되면서 광화문역에는 출근하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국토교통부가 출퇴근길 수도권 도시철도의 높은 혼잡도로 인한 국민 불편을 감소시키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도시철도 증차 등 대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서울시에 64억원, 김포시에 46억원, 총 110억원의 국비를 서울시와 김포시 도시철도 증차 사업에 지원한다.

김포시 도시철도에는 2026년 말까지 5편성을 증차하는 것을 목표로 3년간(2024~2026년) 국비가 한시 지원될 예정이다. 김포시 도시철도는 현재 최대 혼잡시간(오전 7시 30분~ 8시 30분) 기준 3분 간격으로 운행되고 있다.

김포시가 자체도입을 추진 중인 6편성(2024년 6~9월 순차적 투입)과 국비 지원으로 5편성을 추가 도입하면, 배차 간격을 기존 3분에서 2분 10초로 50초 단축할 수 있어 같은 시간대 수송 가능 인원이 약 40% 증가한다.

2026년 말 증차가 완료되면 출·퇴근길 최고 혼잡도를 현재 199%(심각)에서 150%(보통)로, 최대 혼잡시간(오전7시30분~ 8시30분) 평균 혼잡도는 현재 182%(혼잡)에서 130%(보통)까지 크게 낮출 수 있게 된다.

또한, 서울시 도시철도의 경우 서울 1~9호선 중 가장 혼잡한 4호선(3편성)·7호선(1편성)·9호선(4편성)에 총 8편성을 2027년까지 증차하는 것을 목표로 4년간(2024~2027년) 국비가 한시 지원된다.

현재 가장 높은 혼잡도를 보이는 9호선의 경우, 2027년까지 4편성을 추가 도입한다. 184%(혼잡)에 이르는 최고 혼잡도가 159%(주의)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4호선과 7호선 역시 2027년까지 증차가 완료될 경우 최고 혼잡도를 150% 미만으로 낮출 수 있다. 그 결과, 출퇴근 시간 혼잡한 열차로 인한 국민들의 불편이 완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건설부동산부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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