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위 화재·추락 AI가 감지…HMM, 신기술 도입

AI솔루션 '딥아이즈' 탑재 CCTV 선박에 설치

[이미지출처=연합뉴스]

HMM이 선박과 선원의 안전관리를 위해 인공지능(AI)을 도입했다. 배 위의 화재나 연기, 근로자의 추락과 쓰러짐 등을 AI가 탐지해 경고하는 식이다.

26일 HMM은 이같은 AI 영상분석 솔루션 '딥아이즈'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딥아이즈는 CCTV에 탑재돼 이상상황 등을 자동으로 인식해 경고하는 안전모니터링 시스템이다. 화재나 연기, 근로자의 안전장구 미착용, 추락, 쓰러짐 등 돌발상황 발생시 관리자에게 알림이나 경고방송을 즉시 전달한다.

초대형 선박의 길이가 약 300~400ｍ로 축구장 3~4개 규모지만 탑승 선원은 23~25명에 불과하다. 소수 인원과 일반 CCTV로 24시간 관리하는 한계점을 개선하기 위해 딥아이즈를 도입했다는 설명이다.

HMM은 다음 달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1척의 기관실과 갑판 등 15곳에 딥아이즈를 설치하고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이후 효과성을 검증해 도입을 확대할 예정이다.

HMM 관계자는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AI기술 도입으로 선박 안전관리의 수준이 높아질 것"이라며 "향후 영상 분석을 통해 작업자의 행동패턴 감별 및 작업안전 표준화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