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조선주, 美·中 조선 불공정무역 조사에 반사수혜 기대

미국이 지난주 중국의 해운·물류·조선업 부문에 대해 불공정무역 조사에 착수한다고 공표하면서 국내 조선주들이 반사수혜 기대감에 2거래일 연속 강세다.

24일 오전 9시46분 현재 STX중공업은 전장 대비 1720원(11.46%) 오른 1만673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은 81만주, 거래대금은 130억원 규모다.

같은 시각 한화오션은 3.45% 오른 3만5950원, HD은 3.35% 오른 12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들 종목은 전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의 중국 조선·해운사에 무역 제재를 가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내 조선 기업들이 이익을 볼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17일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중국 해운·물류·조선업을 겨냥해 미국 무역법 301조 조사 개시를 발표했다. 미 무역법 301조는 교역 대상국이 법률 또는 행정적으로 무역협정을 위반하거나 미국의 이익을 저해한다고 판단될 경우 일방적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조항이다.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전국 5개 노동조합이 지난 3월 12일 미국에 중국의 해양, 물류, 조선 부문의 정책과 관행을 조사해 줄 것을 요청하는 청원서를 제출한 데 따른 것이다. 캐서린 타이 미 USTR 대표는 "노조의 우려 사항에 대해 완전하고 철저한 조사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증권자본시장부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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