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미담기자
경기 의정부시 하천 하수관에서 발견된 알몸 상태 시신에서 외상 흔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16일 경찰 등은 이날 오후 2시 40분께 의정부시 가능동의 한 하천 하수관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시신은 하천 공사 관계자가 발견했으며, 그는 곧바로 소방 당국에 신고했다.
출동한 소방 당국과 경찰은 하수관 입구로부터 8m 안쪽에서 물에 빠진 시신을 발견하고 인양했다. 해당 시신은 알몸 상태로 특별한 외상은 없었고 부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남성의 시신을 인근 장례식장에 옮겼다. 이후 경기북부경찰청 과학수사대가 신원 확인을 위해 지문 채취와 타살 혐의점 등 정밀 감식을 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하천 하수관 입구를 비추고 있는 CCTV가 있어 현재 확인 중"이라며 "신원이 파악되는 대로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