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땅' 꽈배기, GS25가 몽골·베트남서 판다…K-푸드 1호 상생·협업 모델

'K-푸드 대·중소기업 수출 상생·협업' 협약 체결
대기업 해외 유통망 등 인프라 활용해 中企 수출 지원

중소기업 '봉땅'이 만든 꽈배기가 대기업 GS25를 통해 몽골과 베트남에서 판매된다. 제1호 K-푸드 대·중소기업 수출 상생·협업에 따른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6일 GS25와 봉땅,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간 K-푸드 수출 상생·협업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대·중소기업 수출 상생·협업은 대기업의 해외 유통망 등 인프라를 활용해 수출잠재력이 높은 중소기업의 수출을 지원해 수출영토 확대 및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을 위한 것이다.

1호 상생·협업 모델은 대기업인 GS25와 중소기업 봉땅이 만들어 간다. K-디저트를 베트남, 몽골 현지 MZ세대들에게 선보여 K-푸드 인기 상승에 힘쓸 계획이다. GS25의 현지 판매 노하우를 바탕으로 봉땅 꽈배기 제품을 수출용으로 현지화한 후 몽골·베트남 GS25 약 500개소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봉땅은 전통적인 꽈배기를 변형한 도넛에 다양한 토핑과 감각적인 인테리어를 활용해 2021년 6월 1호점 개설 이후 현재까지 송리단길, 성수동 등에 직영 점포를 운영하며 MZ세대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GS25는 해외에서도 K-푸드 수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18년 베트남에 진출한 이후 K-푸드를 현지에 융합한 식문화 전략으로 6년 만에 20배 성장하며 올해 1월 해외 500호점 성과를 달성했다. 2027년 1500호점 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지난해 K-푸드 플러스 수출확대 추진본부 운영 등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세계적인 경기침체 등 어려운 대외여건에도 불구하고 농식품과 전후방산업은 역대 최고 수출실적인 121억3000만달러(농식품 91억6000만달러·전후방산업 29억7000만달러)을 달성했다"며 "올해는 K-푸드 수출영토 확대를 위해 대기업·중견기업과 중소기업 간 협업 모델을 지속해서 발굴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17~18일 이틀간 K-푸드 플러스 수출 확대를 위해 전 세계 36개국 417개 해외 바이어와 국내 수출기업이 참가하는 수출상담회(BKF+)를 서울 양재동 에이티(aT)센터에서 연다.

농식품 분야는 일본과 중국, 미국, 아세안, 유럽, 중동 등 주요 시장 35개국 114개 바이어와 222개 수출기업이 참가하며, 전후방산업은 13개국 32개 바이어와 49개 수출기업이 참가한다. 농식품부는 수출상담회 성과를 높이기 위해 상담회 개최 전부터 해외 바이어의 관심 품목을 사전 파악해 수출기업에게 제공하고 기업 간 온라인 사전 면담을 주선했다. 이를 통해 상담회 기간 중 실제 수출계약(MOU)이 체결될 예정이다.

세종중부취재본부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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