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류경기 중랑구청장 “강북 대개조 통해 주거·일자리·문화 명품 자족도시 만들어나갈 것”

서울시 ‘강북권 대개조-강북 전성시대’ 정책과 발맞춰 역점사업 적극 추진 계획
GTX-B 상봉역 복합환승센터, 신내차량기지 일대 대규모 개발 기대
류경기 구청장 "지역 현안 사업들에 추진 동력 더해져 대규모 개발 위한 전환점 될 것"

“‘강북권 대개조’ 계획을 통해 중랑구가 주거 ·일자리 ·문화가 어우러진 명품 자족도시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서울시의 이번 강북권 대개조 계획이 ‘중랑의 황금기를 열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서울시의 ‘강북권 대개조-강북 전성시대’는 베드타운으로 전락한 강북권의 발전을 위해 노후 주거지와 상업지역에 대한 규제 완화 등으로 개발을 활성화, 대규모 유휴부지를 첨단산업과 일자리 창출 거점으로 조성해 '강북 전성시대'를 열겠다는 것이 골자다.

구는 이번 발표로 지역 현안 사업들에 추진 동력이 더해져 대규모 개발을 위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먼저 쾌적한 주거환경개선 계획과 관련, 중랑구 지역 내 30년 이상 경과 된 노후 아파트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중랑구 재건축 사업 추진에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중랑구는 이미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25곳을 주택 개발 후보지로 지정, 개발을 통한 중랑구 스카이라인의 변화를 기대하고 활발하게 사업을 추진 중이다.

구는 2023년 1월 주택 개발을 위한 전담 기구인 ‘주택개발 추진단’을 구성하고 주민대표와 전문가가 함께 하는 ‘주택개발 지원단’을 구성하여 사업성 분석에서부터 주택 개발 관련 교육, 갈등 조정까지 신속한 주택 개발의 조력자 역할을 하며 구민과 전문가와 소통을 통해 원활한 주택 개발사업 추진 지원과 지역 차원에서의 대응 역량을 갖춰 온 바 있다.

또, 신내차량기지 일대의 개발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일자리 기업 유치를 의무화하고 사업시행자가 원하는 용도의 개발을 허용하는 ‘화이트 사이트(균형발전 사전협상제)’의 도입 적용 대상으로 이곳이 지목됐기 때문이다.

신내차량기지는 신내IC 일대 마지막 남은 대규모 가용지다. 5만여평의 차량기지를 기업용지로 바꿔 그 자리에 바이오 기반 4차 첨단산업과 업무 ·상업 복합단지를 만들고 중랑공영차고지, 면목선 차량기지, 신내4 공공주택 등을 통합 개발해 첨단산업, 일반 업무지구, 문화시설, 주거 등이 어우러진 입체복합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신내IC 일대는 계속된 도시 확장이 이루어지고 있는 곳으로, 특히 바로 인접한 IC 이용의 편리함, 저렴한 임대료, 산업 집적화로 인한 경제활동의 효율성이 높다. 구는 구청장 공약사업으로 SH 본사 이전, 1·2 지식산업센터 개관 등과 더불어 ‘신내차량기지 활용계획을 위한 용역’을 수립하는 등 성장동력을 위한 도시개발 사업을 추진 중으로 이번 서울시 계획과 맞물려 발전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GTX-B 상봉역 복합환승센터를 도심항공교통(UAM), GTX, KTX, 지하철, 간선버스 등 다양한 교통 체계를 통합하는 미래형 복합환승센터와 지역 경제발전을 획기적으로 견인할 수 있는 대규모 상업, 문화 거점으로 조성하고자 한다.

GTX 상봉역 복합환승센터 건립 사업은 지난 1월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을 마쳐 사업 타당성을 확보, 지난 4일 민간사업자 공모지침서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진행하는 등 광역교통 허브 조성에 한 걸음씩 다가서고 있다.

효율적인 토지개발을 가로막았던 철도 역시 지난 1월 ‘철도 노선 지하화 특별법’ 제정에 따라 새로운 기회가 생겼다는 평가다. 경의 중앙선과 경춘선 등 국철 9.1㎞ 구간이 지역을 관통하고 있는 만큼 국토부 선도 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구는 시에서 비중 있게 발표한 ‘상업지역 면적 확대’가 차량기지 등 대규모 유휴부지와 함께 역세권을 대상으로 적용되고 있는 부분도 크게 환영하고 있다. 현재 도시계획상 18.53㎢ 면적의 중랑구에서 상업지역으로 분류된 곳은 2%에 불과한 0.37㎢뿐이다. 구는 향후 상업지역 총량제 미적용 관련 세부 지침이 마련되면, 지구단위계획구역(특별계획구역) 내 개발사업, 역세권 활성화 사업 등 민간 개발사업의 세부 개발계획 수립 시 “종상향(상업지역)을 통한 관내 상업·업무용도 확충”을 적극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감성문화공간을 거점별로 확충해 정원도시를 만든다는 계획도 구민들이 크게 반길 내용이다. 특히 구는 ‘동부간선도로 상부 공원화 사업’ 관련하여 대표 축제인 중랑 서울 장미축제와 연계된 테마공원을 조성하여 지역 대표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해 서울시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추진 중인 묵동천 수변 활력거점 조성 사업을 통해 테라스형 전망카페(2층, 연면적 334㎡)를 내년 장미축제 전(2025.4)까지 조성 완료할 예정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강·남북 균형발전을 위한 강북권 활성화 정책사업을 통해 지역 현안 사업들에 추진 동력을 갖추고, 신속하고 확실하게 개발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이번에 발표된 강북 대개조 통해 주거·일자리·문화 어우러진 명품 자족도시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자체팀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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