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취재본부 윤자민기자
전남도는 올해 농업정책보험료 지원 사업비로 1946억 원(보조 1723억·자담 223억)을 지원한다. 이는 지난해보다 524억 원 늘어난, 역대 최다 규모다.
이는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자연재해가 일상화되고 농작업 중 빈번히 발생하는 각종 사고와 질병으로부터 농업인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대상 보험은 농작물재해보험과 농업인 안전보험, 농기계 종합보험, 3종이다. 상품별 보험료 지원율은 80%에서 최대 100%다.
농작물재해보험은 벼 등 73개 품목, 14만 9000㏊가 지원 대상이다. 사업비는 1660억 원 규모이고 보험료의 90%를 지원한다. 태풍, 집중호우 등으로 농작물이 피해를 입은 경우 보험금이 지급된다.
농업인 안전보험은 농작업 중 상해, 사망 등 사고 시 실비와 사망위로금 등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올해 153억 원 규모로 13만 1000명을 대상으로 한다.
상품 중 기본형인 일반 1형의 총 보험료는 약 9만 8000원으로 가입 농가는 20%인 2만 원만 부담하면 된다.
농기계 종합보험은 사업비 133억 원 규모로 보험료의 80%를 지원한다. 가입 대상 농기계는 경운기, 트랙터 등 12개 기종이며, 농작업 재해예방 교육을 수료하면 3%(최대 3만 원) 할인된다.
대상 농기계는 경운기, 트랙터, 콤바인, SS분무기, 승용관리기, 승용이앙기, 항공방제기(드론 포함), 광역방제기, 베일러, 농용굴삭기, 농업용동력운반차, 농업용로우더다.
기초생활 수급권자와 차상위계층 등 영세농업인에게는 농업인 안전보험과 농기계 종합보험 모두 보험료 100%를 지원한다. 보험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가까운 농·축협으로 문의하면 된다.
정광현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농작업 중 발생하는 사고·질병, 각종 재해로부터 농업인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2~3중으로 보험 가입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며 “올해도 예기치 못한 사고와 재해에 대비해 꼭 보험에 가입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