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리츠, 부동산 개발사업 영역 확대…“2030년 1조 리츠자산 목표”

자기관리 리츠인 스타리츠가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기존의 호텔운영 특화 리츠사업에서 부동산 개발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한다고 9일 밝혔다.

과거 스타리츠는 전 최대주주 모두투어네트워크의 영향으로 자산을 관리하는 위탁관리 리츠 성격이 강했다. 모회사인 모두투어의 주력 사업이 여행업이었던 만큼 호텔과 부동산 자산을 주로 운영해왔다.

하지만 지난 1월 스타리츠의 최대주주가 모두투어 네트워크에서 ‘알136’으로 변경되면서 사업 다각화가 기대되고 있다. 스타리츠는 모두투어 그룹과의 이해관계가 사라지면서 리츠 본업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스타리츠는 ‘부동산 개발사업’과 ‘상업시설 임대수익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경기침체로 인해 일부 프로젝트 사업장이 감정가 대비 절반 이하의 가격으로 매물로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스타리츠는 해당 사업장을 저가에 인수하는 이른바 부실채권(NPL) 인수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업장들을 저가에 인수한 후 정상화시키면 장기 운영 수익과 함께 향후 매각 차익까지도 얻을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스타리츠는 이를 위해 최근 국내 증권사와 업무협약(MOU)를 맺고, 부동산 기관 전용 사모펀드(부동산PEF·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하고 투자자(LP)로 참여할 준비를 하고 있다.

스타리츠는 부실채권(NPL)을 저가 매입한 후 적기에 회수하고 재투자하는 투자 사이클을 통해 안정적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30년에는 운용 자산을 조 단위 규모로 확대하고, 고배당 정책을 통해 주주들에게 환원한다는 계획이다. 스타리츠는 지난 2022년과 2023년에 각각 99.7%와 90.01%의 높은 배당성향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스타리츠는 지역 주민이 리츠 주식 공모에 참여하거나 리츠 주식을 배분해 지역주민에게 운영 수익을 공유하는 시니어주택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데이터센터 조성 사업과 친환경적이고 재설치가 용이한 탈현장건설(OSC) 방식의 노동자 기숙사 조성 사업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장정성 스타리츠 대표이사는 “본격적으로 부동산 개발 사업을 진행하면서 자산을 다각화하고 외연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기존 특화 영역인 ‘호텔운영’에 더해 클리닉 센터 및 오피스 상업시설 임대 사업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타리츠는 2030년 1조원 규모의 리츠 운용자산 달성과 자회사 운용자산 4조원을 회사 비전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증권자본시장부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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