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광양 자매결연 도시 됐다

이상일 용인시장 "산업·문화 등 공동 발전 협력"
정인화 광양시장 "두 도시 협력 통해 국가발전"

경기도 용인시와 전남 광양시가 14일 자매결연을 맺었다.

14일 광양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용인시-광양시 자매결연 협약식에서 이상일 용인시장(왼쪽)과 정인화 광양시장이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용인시]

용인시는 이날 광양시청 대회의실에서 이상일 용인시장, 정인화 광양시장, 윤원군 용인시의회 의장, 백성호 광양시의회 부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두 도시 간 자매결연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광양시는 대한민국 철강산업의 핵심이고 문화예술의 도시이며 관광자원이 풍부한 곳"이라며 "자매결연 협약 체결이 양 도시의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고, 문화와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오래전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돼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해 온 광양시가 많은 지혜를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 시장은 "광양과 용인의 협력이 대한민국의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답했다.

두 도시 간 자매결연은 지난해 4월 광양시의 제안에 따라 용인시가 자매결연 의향서를 보내면서 성사됐다.

두 도시는 앞으로 행정·경제·문화·관광 등의 분야에서 힘을 모으고, 재해·재난 등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긴급구호 활동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이와 함께 주민자치 활성화와 우수 정책을 공유하고 각 지역 특산품 판매를 위한 자리도 마련키로 했다.

기업을 위한 협력도 이뤄진다. 용인시의 특색사업인 '시민 통·번역 서포터즈'는 광양 지역 기업이 해외 박람회에 참가하거나 도움이 필요하면 이를 지원하는 등 인적 자원과 특색사업도 공유할 예정이다.

지역의 문화와 예술 행사에 대한 협력도 이뤄진다. 특히 지역에서 열리는 축제와 전시회를 방문하는 양 도시의 시민들은 입장료 할인 혜택 등도 받게 된다.

한편 이날 협약으로 용인시의 국내 자매도시는 총 11곳으로 늘어났다. 시는 지난 2006년 진도군을 시작으로 영천시, 제주시, 완도군, 사천시, 고성군, 함평군, 속초시, 단양군, 전주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