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오리온, 춘절 시점차로 중국 실적 큰 변동'

NH투자증권은 14일 오리온에 대해 춘절 시점 차이로 인해 지난 1월에 이어 2월에도 중국 법인의 실적 변동이 크게 발생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들의 영업상황은 모두 양호한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춘절 이슈가 모두 소멸되는 3월 성과를 기대해 볼 만하다고 판단했다. 현재 주가는 PER 10배 미만으로 밸류에이션 밴드 하단을 하회하고 있는 만큼 실적 개선에 따른 주가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국가별로 2월 실적을 보면 한국에선 전 유통채널에서 출고가 증가가 확인됐다. 카테고리별로 전년동기대비 성장률은 스낵 +14%, 비스킷 +7%, 파이 +12% 수준이다. 기존 부력 제품들의 안정적 출고 증가와 더불어 신제품 출시 효과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며, 2월 기준 신제품 비중은 8%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물류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밀가루, 쇼트닝 등 주요 원재료 단기 하락 효과로 개선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중국은 명절 시점 차이에 따른 기저 부담이 존재하며 이에 따른 매출 감소 영향이 약 140억원 규모로 추산됐다. 영업이익 또한 출고량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로 원가율이 0.6%포인트 상승하며 부진했다. 이 밖에 일부 채널 경소상(중개 판매상) 간접 판매 전환에 따른 일시적 매출 공백(월 50억원 규모)이 지속되고 있으나 영업이익 측면에서의 부정적 영향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베트남은 명절 이후 출고 정상화에 주력하고 있으며 매출 증가율 또한 기존 추정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원부재료 단가 하락에 따라 원가율 개선 또한 이어지며 이익률도 개선세를 보이는 중이다.

러시아 지역은 루블화 약세에 따라 환율 영향이 -16.6% 존재하지만 가장 높은 매출 증가율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화폐 기준으로는 전년동기대비 매출 증가율이 40% 수준으로 추정된다. 신규라인 가동 효과로 추정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높은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환율 영향에 따른 제조원가 상승, 판관비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이 전년도와 동일한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증권자본시장부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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