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전기차 드디어 판매 개시…주가 장중 10%↑

높은 가성비 제품으로 ‘대륙의 실수’라는 별명이 붙은 중국 샤오미가 이달 중으로 전기차 판매를 시작한다.

샤오미는 12일 중국 대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에 오는 28일부터 중국 29개 도시에서 자사 최초 전기차인 ‘SU7’ 시리즈를 구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시장의 관심인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비야디(BYD), 니오, 리 오토 등 중국 경쟁 업체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일 거란 기대가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샤오미가 지난해 연말 자사 전기차를 공개한 지 3개월여 만의 출시다. SU7의 경우 속력을 2.78초 만에 100㎞/h까지 낼 수 있다는 게 샤오미 측 설명이다. 최대 주행 거리는 한 번 완충에 800㎞다. 샤오미의 레이 쥔 최고경영자(CEO)는 당시 기술 발표회에서 “향후 20년 안에 세계 5대 자동차 제조사가 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관건은 샤오미가 가격을 얼마만큼 낮출 수 있느냐다. 지금 전기차 시장은 글로벌 수요가 둔화되고 업계 간 저가 전쟁이 펼쳐지고 있는 탓에 여의찮은 상황이다. 특히 중국 정부가 한 대당 6만위안에 달하는 전기차 보조금을 2022년부터 전면 폐지하면서 현지 소비자 구매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SU7의 평균 가격을 22만~26만위안(4000만~4700만원)으로 제시했다. 첫해 판매량은 3만~5만대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스티븐 쳉 애널리스트는 “첫 판매 개시한 SU7이 올해 매출을 최대 4%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장기적인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샤오미 주가는 홍콩증시에서 전기차 판매 개시 소식에 장중 10% 넘게 뛰었다.

국제부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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