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김귀열기자
경북도는 지난 20일 ‘저출산과의 전쟁’을 선포했으나 경북 북부에 위치한 영양군은 이미 수년 전부터 인구절벽을 마주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초고령화 사회에 들어선 영양군은 23년 사망자 수가 281명인데 반해 출생자 수는 29명으로 출생인구가 사망인구의 10%도 미치지 못했고, 이러한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생애주기(예비 부모-영유아·아동-청소년-청년-어르신)에 따라 인구정책사업(46개)을 마련, 1인당 최대 1억 4405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게 기반을 마련했다.
군은 혼인율 증가를 위해 결혼장려금 500만원, 결혼 비용 최대 300만원을 지원하고 출산을 독려하기 위해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고위험 산모 의료비 지원 ▲엽산제·철분제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마음 놓고 아이를 낳을 수 있도록 ▲출산 축하용품지원 ▲ 출산장려금 지원 ▲공동육아 나눔터 ▲부모급여·보육료 지원 ▲ 둘째 이상 건강보험료 지원사업 등을 포함해 다양한 영유아·아동 지원사업을 운영 중이다.
청소년들에게는 ▲교복구입비 지원 ▲교육 급여 ▲위생용품 지원 ▲청소년 상담복지센터 운영, 청년들에게는 ▲대학생 장학금 지원 ▲향토생활관·영양학사 ▲마음 건강 지원 ▲청년 월세 한시 특별지원 ▲창업 지원 ▲근로자 지원 사업 등 연령대에 맞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경제적 지원은 물론, 심리적 지원까지 아끼지 않는다.
▲대상포진 무료 예방 접종 ▲독감 무료 예방 접종 ▲건강검진비 지원 ▲치매 조기 검진 지원 ▲치매 치료비 지원사업은 어르신들이 건강한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또 영양군은 전입인구와 귀농인구 증가를 위해 11개 사업을 운영 중이며 1인 최대 1400만원의 지원금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전입인구를 위해 ▲전입 축하금 ▲주택 임차료 지원 ▲주소이전 유공 장려금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 사업 ▲군민안전보험 ▲각종 진료비 감면 등을 지원하고, 귀농인에게 ▲농사 시설 확충 ▲농기계 구입 ▲주택 수리비 지원사업 ▲창업·주택 구입 지원사업 등 농사와 생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향후에는 학령기 인구 전출 방지를 위해 영양사랑 학생 지원(영양 사랑 상품권 지급), 결혼이민과 같은 국적 취득자를 위한 영양사랑 국적 취득자 지원(영양사랑 상품권 지급)을 포함해 인구증가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오도창 군수는 “우리 군에 오시는 분들의 결혼·출산·양육의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라며 “살고싶은 영양, 찾고싶은 영양을 군민과 함께 만들어 나가며 현재 대두되는 지방소멸의 위기에 행정력을 총동원해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