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한국관세무역개발원 '마약류 업무' 협의

26일 '군산항 특송화물 통관장' 정식 개장

해외직구 물품·불법 마약류 등 '원천 차단'

군산해양경찰(서장 박경채)은 전북 군산항 특송장의 정식 개장에 앞서 특송화물 제도를 악용한 마약, 총기 등 불법 물품 반입 예방에 한국관세무역개발원과 업무 협의를 했다.

20일 군산해경에 따르면 26일 정식 개장할 군산항 특송화물 통관장(이하 군산항 특송장)은 전자상거래 물품 등을 취급하는 통관시설로 이번에 군산에 4번째로 추가 개장한다. 기존 시설로는 인천, 평택, 부산항 등 총 3곳이 운영 중이다.

20일 박경채 군산해경서장(왼쪽 4번째)과 이상우 한국관세무역개발원 군산지사장(5번째)이 군산항 특송장 앞에서 기념하고 있다.[사진 제공=군신해경]

이날 박 서장은 군산항 특송장의 관리 주체인 한국관세무역개발원을 방문, 통관시설 일원을 살펴보고 업무 현황을 들었다.

한국관세무역개발원에서는 군산항↔중국 스다오(석도) 간 화물선으로 들어오는 전자상거래 특송화물을 검색·처리한다.

이상우 한국관세무역개발원 군산지사장은 "특송장은 엑스레이(X-ray), 동시 구연 시스템 등을 갖춰 정밀·신속한 통관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며 "해외직구로 마약·불법 물품 등이 국내 반입이 없도록 철저한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최근 해경 자료를 보면 중국에서 명품 위조품을 밀반입하다 적발되거나 컨테이너 선박에 마약을 숨겨 해경에 적발된 사례가 늘어난 추세다.

인천해경은 지난해 11월 초 명품 위조품 5만여 상자, 시가 약 1조 5천억원대를 인천항으로 국내로 밀반입해 유통한 밀수 조직을 적발했다.

남해해경도 2021년 1월 중순께 부산신항에 입항한 라이베리아 국적 14만t급 컨테이너 화물선 A 호의 타기실에서 시가 1050억원 상당의 코카인 35㎏을 압수한 바 있다.

박경채 군산해경서장은 "최근 화물선 컨테이너로 마약, 위조품 등을 밀반입하려는 시도가 꾸준히 발생한다"면서 "마약 등 불법 물품 밀반입 차단에 한국관세무역개발원과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호남팀 호남취재본부 김건완 기자 yach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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