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민주당, 무늬만 시스템 공천…친명횡재 비명횡사'

의대 정원 '정치쇼' 비판은 "해로운 음모론"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주당에서 '비명계 제외 여론조사' 논란과 김영주 국회 부의장 탈당 등 공천 잡음이 나오자 '무늬만 시스템 공천'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어제는 민주당 현역 의원 중 하위 20%로 평가받은 31명 중 28명이 비명계라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며 "최하위권의 무려 90%를 당내 소수 비명계가 차지했다는 사실은 어떤 설명을 덧붙여도 개운치 않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뛰어난 의정활동으로 다수 여야 의원의 신망을 얻는 김 부의장이 납득할 수 없는 하위 20% 통보에 모멸감을 느끼고 탈당하는 사태도 벌어졌다"며 "어느 당의 공천이 정치적 이해를 떠나 합리적이고 공정하게 이뤄졌는진 결국 국민이 투표를 통해 알려줄 것"이라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정부·여당의 의대 정원 2000명 확대안을 '정치쇼'라고 지적한 것도 비판했다. 그는 "정부가 발표한 증원 규모는 고령화에 따른 의료 수요 증가와 지방·필수 의료 공백 상황을 면밀히 고려해 책정한 것"이라며 "이번 음모론은 의사와 정부를 갈라치기하고 의대 정원 확대와 의료 개혁을 방해한다는 점에서 국민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아주 해로운 음모론"이라고 강조했다.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도 이날 회의에서 "환자 아픔을 먼저 살피며 질병의 고통을 줄여주기 위해 병실을 이리저리 뛰어다니던 분들이 누구였나"며 "주 80시간 넘는 근무도 마다하지 않고 과로사 위험에 상시 노출돼 있으면서 위급한 환자가 먼저라고 했던 게 전공의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분들이 아픈 환자를 외면한 채 집단행동에 나선다는 게 어떤 일인지 곰곰이 다시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증원은 무조건 안 된다며 벌이는 집단행동을 지금이라도 멈춰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치부 최영찬 기자 elach1@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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