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비전프로 나올 수 있게'…정부, XR 생태계 조성 논의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증강현실(AR) 광학 모듈 개발업체인 레티널 본사에서 '확장현실(XR) 융합산업 동맹'의 제2차 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XR은 가상현실(VR), AR, 혼합현실(MR) 등 현실과 디지털 가상세계를 연결하는 몰입형 기술을 말한다. XR 산업은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고부가가치 융·복합산업으로, 국내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XR기기-핵심 부품-서비스기업(콘텐츠·소프트웨어 등) 간의 융합과 유기적인 협력 체계 구축이 필수적이다.

2일(현지시간) 출시된 애플의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Vision Pro) 착용 모습. 2024. 2. 4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에 산업부는 지난해 6월부터 XR 생태계 전반의 주요 기업, 협·단체 및 지원기관이 참여하는 XR 융합산업 동맹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애플의 비전프로 출시 등 최근 XR 산업 동향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XR 산학연 교류 활성화, 사업화·글로벌 진출 확대 등을 위한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 참석한 기업들은 ▲반도체·디스플레이·광학 등 이업종 간 기술 교류기반 마련 ▲XR 핵심 요소기술 융합형 인재 양성 ▲국내 XR기기 기반의 실증사업 지원 등을 건의했다.

이승렬 산업정책실장은 "국내 XR 생태계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투자와 기기, 부품, 콘텐츠 산업 간 활발한 교류·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산업부는 초고해상도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광학 모듈 등 핵심부품 기술개발, VR·AR 분야 석박사급 인력양성 등을 지속 지원하고 제조·에너지·의료 등 수요산업과 연계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과 실증사업 지원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IT부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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