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30억달러 글로벌본드 발행…'SSA 발행전략 첫 도입'

SSA, 국제기구·각국 정책금융기관이 사용
3년 만기 17.5억 달러+5년 만기 12.5억 달러로 구성
한국계 기관 중 최초로 도입

10일 태영건설 채권단 회의가 열리는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사. 사진=허영한 기자 younghan@

산업은행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SSA(Sovereigns, Supranationals & Agencies) 발행전략을 적용해 각국 중앙은행 등 초우량 투자자를 대상으로 3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를 발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산은은 15일 대금결제를 최종 완료할 계획이다.

SSA는 수요예측 기간을 확대하고 처음부터 목표 발행금리 수준을 명확히 제시하는 발행 전략으로 주로 국제기구 및 각국 정책금융기관이 사용한다.

이번 채권은 3년 만기 17.5억 달러와 5년 만기 12.5억 달러로 구성된 듀얼 트랜치(Dual-Tranche) 구조의 고정금리 채권 형태로 발행됐다. 이번 발행은 최초제시금리(IPG) 제시 및 수요예측 기간 확대 등 SSA 발행전략을 한국계 기관 중 최초로 도입한 것이다.

산은은 SSA 발행 방식을 선호하는 각국 중앙은행, 국제기구 등 구미주계 중심 초우량 투자자들의 높은 참여를 유도했으며 한국물 역시 우량 SSA들과 같은 프라이싱 전략으로 발행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 비중은 지난해 10월 SSA 기준으로 41%였으나 이번에 72%로 상승했다. 미주, 유럽·중동의 비중도 74%에서 82% 높아졌다.

산업은행은 "이번 SSA 발행전략 도입이 단순한 발행 방식의 변경이 아닌 새로운 시장 개척 및 한국계 기관 발행 위상 강화의 의미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한국물에 대한 안전자산 인식 제고 및 벤치마크(Benchmark) 수립을 통해 한국계 기관의 해외채권 발행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경제금융부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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