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KPMG '글로벌 경영진, 자동차 산업 성장 확신 줄어'

‘향후 5년간 자동차 산업이 성장할 것’이라고 확신하는 글로벌 경영진의 비중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5년간 원자재 및 부품 공급 안정성에 대한 우려[자료제공=삼정KPMG]

31일 삼정KPMG는 ‘24th KPMG 글로벌 자동차 산업 동향’ 보고서를 발간하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엔 전 세계 30개국 1041명의 자동차 및 관련 산업 경영진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가 담겼다.

삼정KPMG에 따르면 ‘향후 5년간 자동차 산업이 높은 수익을 내며 성장할 것’을 확신하는 경영진의 비중은 2022년 41%에서 지난해 34%로 줄었다.

원자재 및 부품 공급과 관련한 설문에서는 중국과 다른 국가가 차이를 보였다. 중국을 제외한 국가의 자동차 산업 경영진 40% 이상은 화석연료·희토류 원소·반도체 등 원자재 및 부품 공급에 대해 우려한다(매우 우려, 우려하는 편)고 답했다. 특히 리튬·코발트·니켈·기타배터리 부품 공급이 우려된다고 답한 비율은 49%에 달했다.

반면 중국 경영진은 28%만 리튬·코발트·니켈·기타배터리 공급에 대해 우려한다고 답했다. 중국이 원자재를 보유하며 다른 국가에 공급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전기차 구매 보조금 정책에 대해선 자동차 산업 경영진의 지지세가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가의 전기차 모델까지 포함해 모든 전기차에 보조금을 시행해야 한다고 응답한 경영진의 비중이 2022년 21%에서 지난해 30%로 늘어난 것이다.

위승훈 삼정KPMG 부대표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 경영진들이 미래를 위한 중요한 의제로 고객 경험과 디지털 소비자에 대한 대응, 다양한 시뮬레이션에 입각한 공급망 전략 다각화, 인공지능 및 자율주행 분야 인재 발굴 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증권자본시장부 이승형 수습기자 trus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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