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尹, '코리아 디스카운트' 최대의 불안 요인'

"尹, 총선용 정책 남발해도 시장 역효과"
"대통령이 최대 경제 리스크 된 건 불행"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경제적 위기 상황을 거론하며 "코리아 디스카운트 최대의 불안 요인은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새해 들어 우리나라 증시는 급락을 거듭하면서 G20(주요 20개국) 중 등락률 꼴찌를 기록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공매도 금지 등 총선용 정책을 쏟아내도 역효과만 나는 가장 큰 이유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가장 큰 원인이 윤 대통령과 정부에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그는 윤 대통령을 향해 "한국 경제의 최대 리스크"라며 "모든 것을 최악으로 만들고 있다"고 거듭 비판했다. 특히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결정하는 주된 요인으로 ▲남북관계 등 지정학 리스크 ▲법치 및 부정부패 ▲경직된 노사관계 ▲불투명한 지배구조 등을 꼽으면서 "정부가 시장에 부당하게 개입하는 나라의 경제는 저평가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대통령과 이 정부의 행태가 가장 큰 문제인데도 무책임한 언행과 정책, 오만하고 독선적인 태도를 바꾸지 않는 한 한국 경제의 리스크 해소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또 "이미 해외 언론은 윤 대통령이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이라는 분석을 내놨다"며 "우리 경제가 매우 비상한 시기에 대통령이 최대 경제 리스크가 된 것은 불행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과 여당을 향해서는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을 두려워하지 말고 대통령의 잘못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이를 방치하고 듣기 좋은 소리만 하면, 한국 경제를 망치는 공범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윤 대통령을 겨냥해선 "말을 할수록 국민의 혼란스럽고, 시장은 얼어붙고, 해외로부터 조롱거리가 되고 있다"며 "세간에는 너무 앞뒤가 맞지 않고 비상식적이라, 도대체 대통령 자신도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를 거란 평가마저 나온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대통령이 할 일은 중구난방식 감세 발언이나 관치로 시장 불안을 키워 나라의 근간을 흔드는 게 아니다"라며 "상식적이고 지극히 이상적인 수준의 발표를 해줄 것을 다시 한번 부탁한다"고 말했다.

정치부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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