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美 샌디에이고시 등 4개 기관과 ‘생명산업 육성 협력 기반 구축’ MOU

“생명연구·디지털헬스 기술개발, 다양한 협력”

김두겸 울산시장 등 울산 해외사절단이 미국 샌디에이고 등 4개 기관을 방문해 생명산업 육성을 위한 협력 기반 구축에 나섰다.

울산시는 지난 17일 오전 10시 30분(현지 시각)에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캠퍼스(UCSD)에서 ‘생명(바이오)산업 육성 협력 기반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울산시(김두겸 시장) ▲샌디에이고시(토드 글로리아 샌디에이고 시장) ▲울산과학기술원(이용훈 총장)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캠퍼스(프라디프 코슬라 총장) 등 4개 기관 간 체결됐다.

울산시와 미국 샌디에이고 시 등 4개 기관이 17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캠퍼스에서 ‘바이오산업 육성 협력 기반 구축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왼쪽부터 권순용 울산과학기술원 산학협력단장, 김두겸 울산시장, 하비에 고메즈 샌디에이고 시 글로벌 본부장, 엘리자베스 시몬스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캠퍼스 수석 부총장)

MOU 참여기관은 협약에서 ▲바이오산업 육성 및 타 분야의 산업 협력 기반 구축 ▲디지털헬스 기술개발과 바이오 창업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 등에 대해 적극 협력키로 했다.

샌디에이고시는 캘리포니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로 생명과학, 항공우주, 반도체 등 첨단과학 분야가 발달했다.

바이오과학 분야가 발달해 1000여개의 바이오기업에 73만여 명이 근무하며 약 270억 달러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2020년 기준)하는 미국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다.

보스턴, 샌프란시스코와 함께 미국 3대 바이오 클러스터로 꼽힌다. 반도체 분야에서도 캘리포니아의 주요 허브로, 퀄컴, 마이크로칩테크놀로지, 립프로그 등 주요 반도체 기업이 소재하고 있다.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캠퍼스는 바이오, 생명공학 분야 등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는 캘리포니아 대학교(UC) 소속 연구 중심 주립 종합대학이다. 노벨상 수상자를 27명이나 배출하는 등 샌디에이고가 바이오 클러스터로 성장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또 2023년부터 울산시는 울산과학기술원과 UCSD가 공동 추진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글로벌 지원 사업’을 통해 울산지역 창업기업 3개사가 미국 시장으로 진출해 사업화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울산지역 창업기업인 ㈜타이로스코프는 미 벤처캐피탈로부터 1000만불 투자심사 중이며, ㈜에스비솔루션은 항저우 기업(건강온라인정보기술유한공사)과 연 20만대 가계약을 맺어 아시아 시장 진출에 대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또 ㈜디엔에이코퍼레이션은 글로벌 의료장비 기업 등과 현지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성과를 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바이오산업 분야에서 미국을 대표하는 도시 중 하나인 샌디에이고시와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연구 중심의 UCSD와 바이오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협력하는 프로젝트는 울산의 주력산업 고도화와 신성장동력산업 육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남팀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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