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희망 담은 롯데 신년광고, '생성형 AI'가 만들었다

대홍기획, 생성형 AI 활용한 광고영상 공개
영상·배경음악·이미지·카피 등
광고 제작 전 과정에 AI 활용

대홍기획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년 광고 영상을 롯데지주가 운영하는 롯데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17일 공개했다고 밝혔다.

동영상 광고의 전 제작 과정에 AI를 활용해 실사 AI 필름(AI Film)을 제작한 것은 이번이 국내에서 처음이라는 게 대홍기획의 설명이다. 과거에는 생성형 AI로 만든 이미지를 영상 광고의 소스로 활용한 사례가 있었다.

롯데 신년광고 영상 캡처. [이미지제공=대홍기획]

이번 신년 광고는 30초 분량으로 '새해 희망'을 주제로 기획됐다. 영상에서는 다양한 사람들이 갑진년 새해 희망을 담은 일출을 바라보는 뒷모습이 차례로 비친 뒤 '2024년, 당신의 태양은 새롭게 경이롭게'라는 카피가 소개된다. 이후 롯데월드타워에 해가 뜨는 장면으로 영상은 마무리된다.

이번 영상에서는 카피와 슬로건 같은 텍스트 생성과 사진과 일러스트 등 이미지 생성, 2~4초 동안 움직이는 동영상 생성, 광고의 배경으로 사용된 희망찬 분위기의 음악 생성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했다.

이번 광고 영상을 제작한 대홍기획 AI 스튜디오는 지난해 11월 신설된 AI 콘텐츠 제작 전문 부서다. 텍스트부터 이미지, 비디오, 음악과 내레이션까지 콘텐츠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생성형 AI를 활용해 별도의 촬영 없는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스튜디오다.

AI 스튜디오를 담당하는 김수진 대홍기획 상무는 "광고마케팅 분야 전반에 걸쳐 디지털 전환에 이은 AI 전환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며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지닌 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새롭고 경이로운 크리에이티브와 콘텐츠를 계속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유통경제부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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