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마을공동체를 통해 주민 모임을 발굴하고 주민의 성장을 돕는 '노원구 마을활동지원가'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노원구 마을활동지원가는 마을 활동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고 마을 주민들의 모임을 지원한다. 관 주도의 활동이 아닌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지속 가능한 마을공동체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서다.
이번 마을활동지원가 모집은 2024년 1월 10일부터 1월 23일까지, 1차 서류심사 및 2차 면접심사 후 2월 8일 개별 유선 통보 및 홈페이지를 통해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모집 인원은 10명 이내이며, 노원구 거주자이거나 실질적 생활권이 노원구인 주민이 대상이다.
마을활동지원가는 ▲마을공동체 공모사업 지원자 상담 및 컨설팅 ▲권역별 모임지원 ▲공간 활성화 사업 등의 활동을 통해 주민들을 지원하게 된다.
먼저 마을공동체 공모사업 지원자를 상담해주고 공모 선정 대상에 컨설팅을 진행한다. 컨설팅을 통해 공모사업의 사업 방향과 회계 점검도 돕는다.
또 매월 1회 권역별 모임을 운영하는 ‘노원아고라’에서 이끄미로 활동함으로써 주민들과 사업, 행사 등을 공유하고 의견을 교환해 주민들의 관계 형성 및 확장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주민공동체가 자유롭게 활동하고 모일 수 있는 거점 공간인 마을커뮤니티 공간을 운영한다. 이 사업을 통해 주민들이 연대하여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지역 모임 활동 및 연계사업 발굴을 지원하고 있는데, 이 중 ‘온마을 나눔터’ 사업에서는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노원구 내에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노원구 마을 공모사업에서 도움을 받았던 마을활동지원가에게 깊은 인상을 받아 마을활동지원가가 된 A씨는 “한 사업에 대해서만 활동했던 과거와는 달리 마을활동지원가로 참여하니 마을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가 높아졌다”며 “이웃과 함께 만드는 마을의 변화와 성장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어서 보람이 크고 마을에 대한 애정도 생겼다”고 말했다.
한편, 마을활동지원가 활동은 지난 2015년 노원구 마을공동체지원센터가 문을 열면서 함께 시작됐다. 마을공동체지원센터에서는 ▲공모사업 지원 ▲교육사업운영 ▲주민네트워크 형성 및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온마을축제 '품다'를 진행하여 약 2000명의 구민에게 다양한 볼거리 및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마을공동체 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마을공동체 활동은 주민들이 동네의 진정한 주인이 되는 첫걸음”이라며 “마을공동체에 열의를 갖고 활기를 넣어줄 수 있는 분들의 많은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