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목표액 초과 달성

4억6769만원 모금액 도내 2위 실적
전국 향우의 ‘내 고향 거창’ 사랑 결실 맺어

경남 거창군은 작년부터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가 향우들과 자매도시 등 적극적인 동참으로 2023년도 목표액 2억5000만원을 훌쩍 넘어선 4억6769만원을 모금해 도내 지자체 모금 순위 2위의 실적을 거두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고향 기부제 시행에 발 빠르게 대응해 조례를 제정하는 등 제도적 기반을 갖추고 적극적인 홍보와 답례품 구성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이다. 이와 더불어 전국의 애향심 가득한 향우들과 자매 도시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더해진 성과이다.

거창군 고향사랑기부제에는 총 3540명이 동참했으며, 그중 10만원을 기부한 사람이 3033명으로 85%를 차지하고 100만원 이상 기부자가 48명 1억4310만원으로 연초부터 꾸준한 홍보와 답례품 추가 발굴, 연말 집중 홍보 등으로 하반기 기부자가 급증했다.

거창군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단체 사진.

또한, 사과, 참기름, 하데이쌀을 비롯한 농특산물과 거창 사랑 상품권 등 답례품 매출이 1억2000만원 이상으로 관내 농가 소득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군은 고향사랑기부제가 작년에 처음으로 시행된 만큼 제도에 대한 이해와 기부 방법 등의 홍보에 집중했다. 리플릿과 홍보 동영상, 물티슈 등 홍보 물품을 제작해 배포하고 전국 축제 행사장 등에서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전개했다.

관광객이 집중되는 여름 휴가철과 거창국제연극제 기간에 맞춰 농협 거창군지부, 거창군새마을회 등 관내 기관단체와 협력해 ‘작은 나눔, 거창한 마음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집중 홍보 활동을 펼쳤다.

거창의 정성을 듬뿍 담은 다양한 답례품을 선보인 결과 2023년 기준 1억2000만원 이상의 답례품 매출을 달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톡톡히 이바지하고 있다.

시행 초기 답례품은 한우와 잡곡 등 9개 품목으로 시작하였으나, 다양한 답례품의 발굴과 지역업체의 적극 참여로 현재는 농특산물뿐만 아니라 가공식품, 관광 서비스 등 품목이 추가돼 28개 업체 25개 품목이 등록되어 있다.

거창군은 고향 사랑기 부금의 기금 운용 방향을 초?중?장기로 설정하고 시행 초기인 3년 차까지는 기부자를 늘이기 위해 향우의 가족인 지역의 어르신과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으로 추진하고 향후 지역 핵심사업 연계, 거버넌스 운영, 생활인구 확대 등을 위한 사업으로 다각화해 나갈 계획이다.

군은 올해 기금사업으로 교육도시의 위상에 걸맞고 학생들에게 지역에 대한 사랑과 자부심을 갖게 하기 위한 ‘학생들의 희망을 꽃피우는 미래 인재 양성 프로그램’과 ‘거창한 우리 동네 공부방’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구인모 군수는 “고향사랑기부제 목표치 초과 달성은 전국 향우님들을 비롯한 기부하신 분들이 거창을 사랑하고 응원하는 마음의 결실이다”며 “동참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고 그 고마운 마음과 뜻이 헛되지 않도록 거창군의 미래를 위한 사업에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영남팀 영남취재본부 최순경 기자 tkv0122@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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